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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전차량
대통령 의전차량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한 국가를 책임지고 이끄는 대통령들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특별한 자동차를 탑니다. 다만, 테러 공격을 방어하도록 방탄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VIP를 모시는 만큼 그 성능과 제원은 비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의전차량이 시작된 역사와 역대 대통령의 차량의 종류 및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전차량의 시작

의전차량이 시작된 기원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군주와 군사 지도자가 화려한 행렬과 함께 자신의 권력과 권위를 과시하려고 했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사회가 점차 진화하면서 지도자들이 중요한 행사에서 사용할 호화로운 자동차가 상징적으로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집트, 로마 또는 페르시아와 같은 많은 고대 문명에서 통치자들이 화려하고 정교한 마차를 탔는데 이것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대중들의 존경과 경외심까지 불러일으키기 위한 지위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의전 차량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는데 중세에는 유럽의 군주들과 귀족들이 대관식 행렬을 위한 마차를 사용하면서 자신들의 신성한 통치권을 공고히 했고 이것이 점점 더 고급스럽고 세련되면서 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이후에는 이 차량의 장인정신이 눈에 띄는데, 거장들의 솜씨를 통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지도자의 마차를 승화했습니다. 오늘날에는 국가 기념일이나 중요한 행사에 빠지면 안 될 차량으로 자리 잡았고, 그만큼 권위와 위엄 그리고 전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들이 사용하는 만큼 국가의 비전과 지도자로서의 위엄을 나타내 주기 때문에 그 중요성과 상징성이 더해지고 있으며 외부세력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기능들까지도 탑재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의전차량 종류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은 의전 차량도 덩달이 관심이 높았는데 당시 취임식에서 마이바흐 s600과 에쿠스 스트레치드 edtion을 번갈아 탑승했다고 합니다. 두 차량 모두 기관총이나 수류탄의 공격에도 무리가 없는 방탄 성능을 갖추고 있으나 VIP를 태우는 모델이기 때문에 정확한 성능과 제원은 비밀이라고 합니다. 초대 대통령부터 살펴보면, 이승만과 윤보선 전 대통령은 캐딜락 프리트우드 62를 이용했는데 이는 아이젠하워 미국 전 대통령이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들여온 방탄차인데, 현재는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가치가 높습니다. 박정히 전 대통령의 경우 차량만 4번 교체했는데, 대표적인 것은 프리트우드 75 세단이 있습니다. 이는 경부고속도로 개통식에도 타고 와서 화제가 된 모델입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푸조 604를 사용했는데 검소한 분이셨던 만큼 국무총리 공관차를 그대로 썼다고 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프리트우드 브로엄 리무진에 방탄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선루프도 개조해서 사용했는데 차기 대통령들인 노태우와 김영삼 전 대통령들도 이 차량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은 각각 마이바흐 S600을 사용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같은 차량의 최상위 모델을 탔다고 합니다. 게 다가 최고 등급의 방탄 성능을 장착해 무게가 100KG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이후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량의 특징

대통령이 타는 자동차는 완벽한 방어성능을 보장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여기에 장인 정신과 현대 기술이 함께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탄성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체의 기능도 뛰어납니다. 또한, 화려한 모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승객의 안전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승객과 관중의 안전이 제일 중요한 퍼레이드와 같은 행렬 중에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차량은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용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를 쉽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숨겨진 구획이나 기능적인 요소들이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문제도 대두되다 보니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를 위해 차량의 본질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소재와 친환경적인 제조 그리고 유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의전은 단순한 쇼가 아니라 안전과 실용성 그리고 성능과 환경적인 부분을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의전은 국가의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모델을 선택해야 하고 자동차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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