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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_이미지

포니 자동차 왜건 추억하기 소형자동차 중 i40의 전신이라고 하면 비유가 될듯한 차량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짐차로 인식되어 그리 인기는 높지 않았어도 추억거리가 된 자동차 포니의 디자인과 특징 그리고 현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자인

아시다시피 자동차는 그 외관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붙여지는데 왜건은 일반적으로 세단모형에 트렁크를 넓히기 위해 후반부가 길게 빠진듯한 형태의 자동차를 말합니다. 요즘은 해치백보다 좀 더 큰 트렁크를 가진 차량입니다. 그중 포니를 살펴보면 앞쪽은 일반 포니와 같습니다. 사각 헤드램프에 사각 그릴이 특징인 포니의 디자인은 어디서나 눈에 띕니다. 갈색 색상의 포니는 오리지널이면서 전통적인 느낌이 들어 오히려 재미와 클래식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최고 80마력의 출력을 가지고 있고 최고 155km/h까지 달릴 수 있는 이 자동차는 무게가 고작 870kg에 불과해 자동차계에선 깃털 같은 존재로 보입니다. 옆쪽과 뒤쪽을 보면 왜건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데, 뒷면의 창문 뒤에도 사각형 창이 하나 더 있어서 마치 3열의 창이 나있는 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각형 창문의 안쪽에는 트렁크의 공간이 더 깊게 빠져있어서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닛 앞쪽에 있는 사이드 미러는 동그란 모형으로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 갈색 차량이라면 영국 자동차라는 분위기도 나올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바퀴 디자인도 옛날 자동차라 그런지 13인치인데 그에 비하면 오늘날의 자동차 바퀴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차량 손잡이는 공기역학에 유리한 손잡이형으로 요즘은 BMW차량들이 다시 선택하고 있는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특징

이 차량의 특징은 아무래도 넉넉한 수납공간을 가지게 하는 트렁크입니다. 밖에서 보아도 트렁크가 단연 눈에 띌 정도로 창문도 크게 나와있어 개방감이 있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또한, 쿠페 형식이 아닌 왜건이나 SUV와 같이 일자로 평평하게 이어지다가 툭 떨어진 형태도 이 차만의 개성입니다. 요즘에 나왔다면 가성비 좋은 캠핑차로도 손색없어 보이는데, 이 차량을 보고 조금 더 개조해서 캠핑차로 다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꽤 보았습니다. 너무 시대를 앞서나간 것인지 당시에 그렇게 인기가 많은 차량은 아니었기 때문에 한 세대만 나타나고 단종된 차량입니다. 사실 i30, i40도 모두 단종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모델은 선호하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없다면 또 아쉬운 모델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만들어진 모델이라 자부심도 있고, 한국의 자동차 공업이 자립하겠다는 것을 공표한 차량이기 때문에 사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자동차가 나왔을 당시에는 택시로 사용된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의 기억 속에는 꽤 정감 있는 자동차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옛날을 추억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로 변치 않는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반가운 자동차입니다.

현재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에서 이 차량을 다시금 추억할 수 있게 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자동차는 현대가 글로벌 시장에 나갈 때 큰 어려움이 있었는데, 포니로 인해 현대차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현대차의 정신이자 성공의 원천으로서 이 자동차를 복원하는데 그 과정도 한 번에 시청할 수 있는 클립으로 만들어 보여주었습니다. 영상은 녹이 슨 껍데기 자동차에서 시작하는데 정비공이 망치로 두들기고 새로운 소재들로 교체하면서 작업을 하며 3분 만에 포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쁘게 염색도 하고 바퀴와 계기판 그리고 대시보드를 장착하여 출고하는 날의 뿌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44%를 점유하기도 했던 이 차량은 세월의 힘을 견디고 자동차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얻게 되는데 현재 이 모델이 그런 경우입니다. 현대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동차로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만큼 현대차에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포니를 포함한 여러 차량들을 전시하고,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포니 쿠페를 복원하기도 하며 현대차의 혁신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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